인과응보인걸까.. :: 2008/03/23 16:15혈기왕성했던 스무살... 당시 동아리 친구와 하숙집에서 합방을 쓰며 당시 여자친구를 종종 방에 데려오곤 했었다. 딱히 염장질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어느정도 상처가 됐었던 거 같다. 그러고는 인과응보인지 군생활서부터 배로 앙갚음을 당하기 시작했다. 군대에 있을 때 룸메이트는 같은 부대내 여군과 결혼해서 옆방에 신혼방을 차렸고, 그 방이 하루정도 쉰다 싶으면 반대편에 벽을 마주한 방에서 흑인들이 막사가 무너질까 걱정될 정도로 무서운 기세로 그 짓을 해댔다. 가끔은 양쪽 방에서 동시에 콩을 볶기도 했는데 그런날은 참으로 마음이 싱숭생숭하여 잠들기가 쉽지 않았다. 그러고 복학을 하고 다시 하숙 생활을 시작했는데 또 옆방에서 매일 같이 여자를 불러서 시끄럽게 논다. 딱히 야한 짓을 내방까지 들리도록 하거나 하는 건 아닌데 너무 재밌게 알콩달콩 노는 소리가 좀 커서 외로움을 느끼게 한다. 아니 솔직히 말해서 그냥 방에서 한 판 벌이고 금방 나가서 놀면 좋을텐데 휴일이면 하루종일 시끄러우니.. 한편으론 참 궁금하기도 하다. 어떻게 올 때마다 하루종일 깔깔거리며 놀 수 있는지 도대체 무엇을 하면서 노는지 벽을 뜯어보고 싶은 심정이랄까.. 아... 결국 이 모든게 내가 한 짓이 다시 되돌아 오는거라 생각하면 불평하기도 힘들지만,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더더욱 참 서글퍼진다. 원래 인생이란 나쁜 짓을 하면 모두 다시 돌아오는 걸까.. 어우우.. rainy and gloomy.. '살다가 문뜩' 카테고리의 다른 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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